
거래처 사칭 이메일로 송금했다면
지금은 ‘확인’보다 ‘자금 멈추기’가 먼저입니다
평소 거래하던 담당자 이름으로 온 이메일이었습니다. 인보이스도 익숙했고 문장도 자연스러웠습니다. 달라진 것은 계좌번호 하나뿐이었는데, 송금한 뒤 실제 거래처가 “그 계좌는 우리 계좌가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른바 거래처 사칭 이메일 사기는 가짜 주소 하나만 던지는 단순한 피싱과 다를 수 있습니다. 공격자가 어느 한쪽 이메일 계정을 침해해 거래 내용을 지켜보다가 결제 시점에 끼어들었거나, 실제 주소와 거의 같은 도메인을 만들어 정상 대화처럼 보이게 했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미 송금했다면 첫 목표는 범인을 찾아내는 일이 아닙니다. 송금은행에 사고를 알리고 자금 이동을 최대한 멈추도록 요청하면서, 경찰 신고용 증거와 이메일 침해 흔적을 동시에 보존해야 합니다. 해외송금이라면 중개은행과 수취은행까지 이어지는 시간이 특히 중요합니다.
송금은행에 사기 의심 거래임을 알리고 지급정지·반환 요청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메일 원본, 송금확인증, 인보이스와 계좌 변경 요청을 삭제하지 않습니다.
자사와 거래처 중 어느 쪽 메일이 침해됐는지 별도로 조사합니다.
송금 버튼은 이미 눌렀어도, 대응 시계까지 멈춘 것은 아닙니다. 지금부터 할 일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한눈에 보기
이 글이 필요한 사람: 거래처나 해외 공급업체를 사칭한 이메일을 믿고 회사 자금을 이미 송금했거나, 송금 직후 계좌 변경 요청이 사기였음을 알게 된 담당자·대표자·재무팀입니다.
해결할 문제: 은행에 무엇을 요청할지, 어떤 증거를 보존할지, 경찰과 보안기관에 어떻게 신고할지, 이메일 계정까지 조사해야 하는지 판단합니다.
읽고 나면: 은행·경찰·이메일 보안 대응을 한 장의 사고 기록으로 묶어 즉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목차
읽기 전에 확인하세요: 지급정지가 곧 환급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 글은 거래처 사칭 이메일 송금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확인할 대응 순서를 설명하는 정보입니다. 개별 사건의 법률관계, 은행의 처리 가능 범위, 해외 수취은행의 조치, 손해배상 책임까지 판단하는 법률 또는 금융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특히 사기계좌 지급정지와 피해금 환급 절차가 적용되는지는 범행 방식과 실제 거래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은 2026년 8월 4일 시행 중인 현행 법률이지만, 거래대금 성격의 송금이 어떤 절차의 적용 대상이 되는지는 개별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빠른 판단 기준
은행에 “돈을 돌려달라”고만 요청하지 말고, 사기 의심 거래임을 명확히 알린 뒤 지급정지·송금취소·반환 요청 가능 여부와 수취은행 연락 여부를 각각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첫 30분, 은행·경찰·보안 대응을 동시에 시작하세요
거래처 사칭 이메일로 송금한 사실을 알았다면 내부 보고 회의를 길게 여는 것보다 먼저 송금은행에 연락하는 편이 낫습니다. KOTRA의 무역사기 대응 안내도 이메일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이후 송금확인증과 이메일 원문 등 증거를 모아 경찰에 신고하도록 안내합니다.
잠깐, 은행에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단순히 “잘못 송금했다”고 설명하면 일반 착오송금 문의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담당자에게 거래처 사칭 이메일에 속아 송금한 사기 의심 거래라는 점을 먼저 말하고 다음 내용을 한꺼번에 확인하세요.
- 현재 송금 상태가 처리 중인지, 수취은행까지 도착했는지
- 지급정지 또는 송금취소가 가능한 단계인지
- 해외송금이라면 반환 요청 또는 긴급 회수 요청을 보낼 수 있는지
- 중개은행이 있다면 해당 은행에도 사고 통지가 가능한지
- 수취은행에 사기 의심 거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 경찰 신고번호나 추가 서류가 필요한지
- 은행 담당부서와 통화 일시, 담당자명, 접수번호를 기록할 수 있는지
은행에 전화한 다음 바로 할 일
경찰 신고와 이메일 보안 점검을 병행합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은 온라인으로 신고 내용을 미리 작성할 수 있지만, 형사사건 진행을 위해 경찰서 방문이 필요한 절차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사고 직후 4개 트랙을 동시에 움직이세요
지급정지·송금취소·반환 요청 가능 여부 확인
사기 피해 신고와 사건번호 확보
비밀번호·세션·메일 전달 규칙 점검
메일 원본·헤더·송금증·접속기록 보존

송금이 끝났어도 확인할 구간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넷뱅킹 화면에 ‘송금 완료’가 표시된 것과 공격자가 돈을 최종적으로 인출한 것은 같은 상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송금은 송금은행, 중개은행, 수취은행을 거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에 현재 자금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상황 | 은행에 확인할 내용 | 주의할 점 |
|---|---|---|
| 국내 계좌 송금 | 수취계좌 지급정지 요청과 피해구제 절차 적용 가능 여부 | 사기 유형에 따라 법정 피해환급 절차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음 |
| 해외송금 처리 중 | 송금 중단·취소 가능 여부와 중개은행 전달 여부 | 처리 단계가 진행될수록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음 |
| 해외 수취은행 도착 | 수취은행에 사기 의심 통지와 반환 요청을 보낼 수 있는지 | 수취국 은행과 수사기관의 절차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음 |
| 자금이 다시 이동한 정황 | 추가 수취계좌 추적에 필요한 자료와 경찰 협조 절차 | 은행만으로 추적·동결이 해결된다고 가정하지 않기 |
해외송금이라면 송금확인증부터 꺼내세요
송금은행명, 수취은행명, 수취인명, 계좌번호, 송금액, 송금일시, 통화, 거래번호를 한 장에 모읍니다. 은행이 제공할 수 있다면 국제송금 추적에 필요한 거래 참조번호나 관련 전문 정보도 함께 보관하세요.
KOTRA의 이메일 사기 대응 안내는 최초 송금은행뿐 아니라 중간지 은행과 최종 수취은행까지 지급정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실제 동결 여부는 해당 국가의 은행과 수사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은행 통화 메모
“거래처 이메일 사칭으로 발생한 사기 의심 송금입니다. 현재 자금 위치, 지급정지 가능 여부, 해외 수취은행 반환 요청 여부, 필요한 경찰 신고 서류와 접수번호를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상황을 짧고 정확하게 설명하세요.
증거를 지우는 실수는 회수와 수사 모두 어렵게 만듭니다
사기 메일을 발견하면 본능적으로 삭제하거나 차단부터 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삭제 전에 원본을 보존해야 합니다. 공격자가 보낸 주소와 화면에 표시되는 이름만 캡처해서는 실제 전달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여기서 증거를 지워버립니다
메일 본문을 복사해 문서에 붙여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메일 서비스의 원본 다운로드 기능을 이용해 원본 메시지 파일과 전체 헤더를 보존하세요. 회사 보안 담당자는 접속 기록과 로그인 이력도 별도로 백업하는 편이 좋습니다.
- 사기 이메일 원본 파일과 전체 이메일 헤더
- 계좌 변경을 요청한 메시지 전체 대화 흐름
- 기존 정상 계좌가 적힌 계약서·인보이스·발주서
- 변경된 계좌가 적힌 위조 또는 변조 문서
- 은행 송금확인증과 거래번호
- 거래처와 실제로 통화해 사기임을 확인한 시간과 담당자
- 메일 계정 로그인 기록과 접속 아이피
- 자동 전달 규칙, 받은편지함 규칙, 위임 계정 설정 화면
- 악성 링크나 첨부파일이 있다면 원본 위치와 수신 정보
KOTRA는 경찰 신고 시 계좌 상세 내역이 포함된 송금확인증, 해커가 발송한 이메일 원문, 이메일 접속 아이피 등을 주요 증빙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경찰 제출 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면 해킹 피해 경찰 신고 시 준비할 증거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이메일 화면에 표시되는 ‘보낸 사람 이름’은 실제 발송자를 증명하지 않습니다. 전체 헤더에는 메시지가 어떤 서버를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전달 기록과 인증 결과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격자는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한 뒤 자동 전달 규칙을 만들어 거래 관련 메일을 몰래 받아보거나, 특정 거래처의 답장을 숨기는 규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밀번호 변경만으로 조사를 끝내기보다 로그인 이력, 전달 규칙, 위임 권한, 연결된 외부 응용프로그램까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진짜 사고 지점은 거래처 메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거래처가 해킹당했다”고 단정하지 마세요. 공격자가 자사 이메일에 들어왔을 수도 있고, 거래처 계정이 침해됐을 수도 있으며, 어느 쪽도 해킹하지 않고 정상 주소와 한 글자 다른 도메인을 만들어 대화를 가로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래처 메일만 보면 안 됩니다
KOTRA는 이메일 무역사기의 대표적인 형태로 공격자가 기업 이메일을 해킹해 수·발신 메일을 장기간 지켜보다가 큰 거래 시점에 계좌 변경을 안내하는 수법을 설명합니다. 계좌 변경 요청을 이메일 이외의 전화나 화상통화 등으로 다시 확인하라고 권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 가능한 사고 유형 | 확인할 흔적 |
|---|---|
| 자사 메일 계정 탈취 | 낯선 로그인, 전달 규칙, 삭제 규칙, 외부 앱 연결, 다중인증 변경 |
| 거래처 계정 탈취 | 실제 거래처와 별도 전화 확인, 거래처 내부 조사 요청 |
| 유사 도메인 사칭 | 철자 한 글자 차이, 하이픈·숫자 삽입, 회신 주소 불일치 |
| 악성 첨부파일·피싱 링크 | 첨부파일 실행 여부, 계정정보 입력 여부, 단말기 보안 경고 |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기업용 웹메일과 업무시스템을 노린 피싱 사고에 대해 다중인증 적용, 접근 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피해 발생 시 보호나라를 통한 침해사고 신고를 권고하고 있으며 상담은 국번 없이 118에서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의심 계정의 비밀번호를 안전한 기기에서 변경합니다.
- 현재 로그인된 세션을 종료하고 알 수 없는 기기를 제거합니다.
- 다중인증을 활성화하거나 인증수단이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자동 전달·삭제·보관함 이동 규칙을 점검합니다.
- 알 수 없는 외부 응용프로그램과 위임 권한을 제거합니다.
- 동일 비밀번호를 사용한 다른 업무 계정도 점검합니다.
- 관리자 로그를 보존한 뒤 침해 범위를 조사합니다.
회사 메일 자체가 침해된 정황이 있다면 회사 이메일 계정 탈취 후 확인해야 할 조치를 이어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은 사람
이 대응 순서가 특히 필요한 경우
- 거래처가 보낸 것처럼 보이는 계좌 변경 이메일을 믿고 이미 송금한 경우
- 해외 공급업체·바이어와 거래 중 제3국 은행으로 송금을 요청받은 경우
- 송금 뒤 거래처가 입금 사실을 부인한 경우
- 재무팀과 영업팀 중 한쪽만 계좌 변경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경우
- 회사 이메일에서 수상한 로그인이나 자동 전달 규칙이 발견된 경우
다른 절차가 더 필요한 경우
단순히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한 착오송금이라면 사기 사건과 절차가 다를 수 있습니다. 거래처와 납품·품질·계약 해석 때문에 대금 반환을 다투는 경우 역시 이메일 사칭 범죄와는 다른 민사·상사 분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송금액이 크거나 해외 여러 국가를 거쳤고 이미 자금이 재이체된 정황이 있다면 은행 문의만 반복하기보다 수사기관과 국제거래 경험이 있는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하지 말아야 할 행동 6가지
사고 직후에는 속도를 내야 하지만,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과 아무 행동이나 먼저 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다음 행동은 오히려 조사와 회수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흔한 실수 | 더 안전한 대안 |
|---|---|
| 사기 메일을 바로 삭제 | 원본과 전체 헤더를 보존한 뒤 차단 |
| 공격자에게 “신고했다”고 먼저 통보 | 은행·경찰과 조치 순서를 먼저 정리 |
| 거래처에 이메일로만 사실 확인 | 기존에 알고 있던 전화번호 등 별도 채널로 확인 |
| 비밀번호만 바꾸고 사고 종료 | 세션·전달 규칙·외부 앱·관리자 로그까지 확인 |
| 직원이 개인적으로 책임을 판단 | 사실관계와 내부 승인 절차를 먼저 기록 |
| 회수업체에 급히 선입금 | 계약 조건, 성공보수, 현지 법률조치 범위를 비교 |
실수 방지 메모
사기범과 다시 연락해 돈을 직접 돌려받으려 하기 전에 은행과 경찰에 먼저 상황을 알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격자가 자금 이동을 서두르거나 증거를 삭제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돌려받는 문제와 책임 문제는 같은 질문이 아닙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세 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섞입니다. 은행을 통한 자금 회수가 가능한지, 범인을 수사할 수 있는지, 실제 거래처와 어느 쪽이 손실을 부담할지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돼 있지만 같은 절차는 아닙니다.
실제 적용 사례
예를 들어 국내 제조사가 평소 거래하던 해외 공급업체 담당자 이름으로 “은행 감사 때문에 이번 결제부터 계좌가 변경됐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재무팀은 기존 이메일 대화에 자연스럽게 이어진 요청이어서 의심하지 않았고 인보이스의 회사명도 같았습니다. 송금 다음 날 공급업체가 미입금을 통보하면서 사고를 알게 됐습니다.
이때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누구 잘못인가”가 아닙니다. 송금은행의 회수 요청, 수취은행의 자금 동결 가능성, 이메일 원본 보존, 양사 계정의 침해 여부를 동시에 확인해야 합니다.
그 뒤 계약서에 계좌 변경 절차가 어떻게 적혀 있었는지, 기존 거래 관행은 무엇이었는지, 어느 쪽 이메일이 침해됐는지를 토대로 책임 문제를 별도로 검토합니다. 돈을 멈추는 단계와 책임을 따지는 단계의 순서를 뒤집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무료 대응과 유료 도움은 어디서 갈릴까요?
| 선택지 | 적합한 상황 | 비용을 쓰기 전 확인할 것 |
|---|---|---|
| 은행·경찰·KISA 직접 대응 | 사고 직후이며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경우 | 접수번호와 필요한 서류를 모두 기록 |
| 전문 보안업체 조사 | 메일 계정 침해 범위가 불분명하거나 다수 계정이 연관된 경우 | 로그 보존, 조사 범위, 결과보고서 형식 |
| 변호사·현지 법률자문 | 고액 해외송금, 상대방과 책임 분쟁, 현지 법원 조치가 필요한 경우 | 관할 국가, 예상 절차, 비용 구조와 집행 가능성 |
| 채권회수 서비스 | 범죄 회수와 별개로 해외 상대방에 대한 채권 회수 문제가 있는 경우 | 선불비용, 성공보수, 현지 법적 조치 범위 |
| 사이버·범죄보험 확인 | 기업이 관련 보험에 가입한 경우 | 사고 통지기한, 사회공학 사기·자금이체 손실 보장 여부 |
보험이 있다고 해서 거래처 사칭 송금 손실이 자동으로 보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한 약관에 사회공학 사기, 자금이체 사기, 컴퓨터 범죄, 사이버사고 대응비용 등이 어떻게 정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보험사에 사고 통지 시점을 문의해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구분하세요
법률 검토를 서두를 만한 상황
- 송금액이 회사 운영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경우
- 실제 거래처가 손실 책임을 전부 자사에 돌리는 경우
- 계약서에 계좌 변경 확인 절차나 손실 분담 조항이 있는 경우
- 여러 국가의 은행을 거쳐 국제적인 동결·소송 절차가 예상되는 경우
- 은행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분쟁이 발생한 경우
보안 전문가가 필요한 신호
- 사기 메일이 수개월 전 정상 대화 내용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
- 메일함에서 과거 메시지가 사라지거나 자동 전달 규칙이 발견된 경우
- 여러 직원 계정에서 낯선 로그인이 발견된 경우
- 피싱 사이트에 회사 계정 비밀번호를 직접 입력한 경우
- 첨부파일을 실행한 뒤 이상 동작이 발생한 경우
전문업체에 견적을 요청할 때 물어볼 것
- 어떤 로그와 장비를 조사하는지
- 증거 보존 방식이 수사·분쟁 자료로 활용 가능한 수준인지
- 조사 범위가 이메일 계정만인지 단말기와 관리자 계정까지 포함하는지
- 시간당 과금인지 정액형인지
- 사고 원인과 재발방지 조치를 문서로 제공하는지
- 추가 침해가 발견됐을 때 비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KISA 신고 절차를 따로 확인하고 싶다면 KISA 118 사이버사고 신고 방법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음 송금부터 계좌 변경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구조를 만드세요
거래처 사칭 이메일은 직원이 조금 더 조심한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이 바쁜 순간에도 절차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도록 송금 규칙을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입니다.
계좌가 바뀌면 이메일 밖으로 나가세요
계좌번호 변경, 수취은행 변경, 수취인 변경, 거래처 소재국과 다른 국가의 은행 지정 같은 변화가 생기면 이메일만으로 승인하지 않는 규칙을 정합니다. 기존에 등록해 둔 전화번호나 화상통화 등 별도 채널로 확인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 송금 단계 | 최소 확인 | 고액 거래 추가 확인 |
|---|---|---|
| 기존 계좌 | 인보이스와 거래처 등록정보 일치 | 2인 승인 |
| 계좌 변경 | 기존 연락처로 전화 확인 | 거래처 책임자 재확인 |
| 제3국 계좌 | 변경 사유와 수취인 관계 확인 | 계약서 또는 공식 변경문서 확보 |
| 고액 송금 | 재무 담당자 단독 승인 금지 | 송금 전 계좌정보 읽어주기 방식의 이중 확인 |
메일 시스템도 한 겹 더 잠그세요
- 업무용 이메일에 다중인증 적용
- 관리자 계정과 일반 사용자 계정 분리
- 비정상 로그인 알림 활성화
- 외부 자동 전달 규칙 제한
- SPF·DKIM·DMARC 등 이메일 인증 설정 검토
- 재무·구매·영업 담당자 대상 계좌 변경 사기 교육
- 고액 송금에는 2인 이상 승인 적용
KISA도 기업 대상 피싱 대응에서 다중인증과 접근제한, 메일보안 설정 강화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아끼는 기준
고가 보안솔루션보다 먼저 바꿀 수 있는 것은 계좌 변경 시 이메일 외 채널 확인 + 고액 송금 2인 승인 + 업무메일 다중인증입니다. 세 가지가 정착된 뒤 회사 규모와 위험에 맞춰 추가 보안 도구를 비교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송금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은행에 연락할 의미가 있나요?
시간이 지났다고 스스로 회수를 포기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금이 이미 인출됐는지는 외부에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송금은행에 현재 상태와 반환 요청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해외송금이라면 수취은행 또는 중개은행에 사고 통지가 가능한지도 함께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처가 해킹당한 것 같으면 우리 회사 이메일도 확인해야 하나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격자가 어느 쪽 계정을 침해했는지 사고 초기에는 단정하기 어렵고, 유사 도메인을 이용한 사칭일 수도 있습니다. 자사 계정의 로그인 기록, 전달 규칙, 외부 앱 연결과 관리자 로그도 함께 살펴보세요.
해커가 보낸 이메일은 삭제하면 안 되나요?
증거를 먼저 보존한 뒤 처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 캡처만 남기기보다 가능하다면 원본 이메일 파일과 전체 헤더를 보관하세요. 메일함에서 삭제해야 한다면 보안 담당자나 수사기관에 필요한 자료가 확보됐는지 확인한 뒤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대방 계좌가 해외 계좌라면 경찰 신고가 의미가 있나요?
해외 계좌라는 이유만으로 신고를 생략하지 마세요. 국내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 사실과 송금 경위를 기록해 두는 것은 은행, 보험, 거래처와의 분쟁 및 해외 절차를 진행할 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수사나 동결 가능성은 국가와 사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거래처도 손해를 나눠 부담해야 하나요?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쪽 이메일이 침해됐는지, 계약서에 계좌 변경 절차가 있었는지, 당사자들이 어떤 확인 절차를 거쳤는지 등에 따라 책임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크거나 양측 주장이 충돌한다면 계약서와 사고 기록을 갖고 법률 검토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사이버보험이 있으면 송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나요?
보험명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사이버보험이라도 사회공학 사기나 자금이체 손실이 제외되거나 별도 특약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약관에서 보장사고 정의, 면책사항, 자기부담금, 사고 통지기한을 확인하고 보험사에 공식적으로 문의하세요.
직원이 계좌 변경 메일을 확인하지 않고 송금했다면 직원 개인 책임인가요?
사고 직후 개인의 책임을 먼저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승인 절차, 직무 권한, 교육 여부, 내부통제, 공격자의 침해 방식 등 여러 사실관계가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우선 증거와 승인 과정부터 객관적으로 기록하세요.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이메일 비밀번호를 바꿔도 되나요?
계정 추가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지만, 가능하다면 관리자 로그와 의심 로그인 기록 등 주요 증거를 먼저 보존하세요. 침해가 진행 중이라면 안전한 기기에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활성 세션을 종료한 뒤 변경 시각과 조치 내용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15분 안에 사고 기록 한 장부터 만드세요
지금 한 가지 행동만 한다면 빈 문서를 열고 사고 기록표를 만드세요. 기억은 사고 직후부터 조금씩 흐려지지만, 은행과 경찰이 묻는 질문은 놀랄 만큼 구체적입니다.
- 송금 일시·금액·수취은행·계좌번호를 적습니다.
- 사기임을 처음 확인한 시각과 확인 경위를 적습니다.
- 은행에 연락한 시각·부서·담당자·접수번호를 적습니다.
- 경찰 신고번호와 제출한 자료를 적습니다.
- 사기 이메일 원본과 헤더가 저장된 위치를 적습니다.
- 이메일 계정에서 변경한 보안 설정과 변경 시각을 적습니다.
이 한 장이 은행, 경찰, 거래처, 보안업체, 보험사, 변호사에게 같은 사건을 매번 처음부터 설명하는 시간을 줄여줍니다. 거래처 사칭 이메일 사고에서 가장 아까운 것은 이미 보낸 돈만이 아닙니다. 사고를 알아챈 뒤 아무 기록 없이 흘려보낸 첫 몇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가지 선택만 한다면
은행 연락, 경찰 신고, 이메일 증거 보존을 순서대로 기다리지 말고 세 가지를 동시에 시작한 뒤 모든 조치 시간을 한 장에 기록하세요.
최종 검토: 2026-08